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포스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한국포스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증권사라는 기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개인형 퇴직연금펀드(IRP)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겠다는 의도에서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순히 공모펀드를 팔던 펀드슈퍼마켓을 넘어 펀드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FOSS)는 ‘펀드 온라인 세이프 서비스(Fund Online Safe Service)’의 약자다. 펀드에 관련된 모든 고객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사명에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영어로 ‘네 번째’라는 의미인 ‘포스’를 사용해 모바일 자산관리 시대 제4세대 증권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사명에 담았다.
이에 한국포스증권은 기존 온라인 공모펀드 판매사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IRP 사업부문에 진출하고 고객에게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개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도 구축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유형별 맞춤 펀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판매자 중심의 기존 펀드투자 문화를 혁신하고 고객 중심적인 판매채널을 마련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설립돼 이듬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의 53.58%를 보유한 한국증권금융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