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통상 주력 시장인 유럽의 바이오의약품 국가입찰이 2·4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4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인 2,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068270)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럽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57%를 기록했고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각각 36%와 10%를 차지했다. 경쟁사의 공세에도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의 제형을 정맥주사형에서 피하주사형으로 바꾼 ‘램시마SC’가 출시되면 앞으로 더욱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지 유통사와의 논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직접판매 체제가 구축되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