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감사의견 한정, 회계문제로 번지는 인보사 사태

한영, 1분기 검토보고서에 한정 의견
생명과학·티슈진 과거 재무제표 재감사
개장 직후 신저가 추락, 주가 하락세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논란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코오롱티슈진(950160)의 회계 문제로 번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4분기 검토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다. 또 코오롱생명과학의 2017년도 및 2018년도 재무제표, 코오롱티슈진의 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재감사를 받게 돼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모두 코스닥시장에서 신저가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4분기 검토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받아 1·4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하고 재감사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15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한정 의견의 이유는 2018년 말 재고자산 및 개발비가 2019년 1·4분기 매출원가와 무형자산손상차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 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과거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받게 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개장 직후 코오롱생명과학은 2만8,500원, 코오롱티슈진은 9,39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1.94 %, 7.69%씩 내린 3만400원과 1만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의 과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이 기존 ‘적정’에서 ‘비적정’으로 바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2년 연속 비적정이 나오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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