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전국 순회 ‘민생투쟁 대장정’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혀 공감 안함’(50.5%)과 ‘별로 공감 안함’(9.8%) 등 비공감 응답이 60.3%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매우 공감’(21.8%)과 ‘다소 공감’(13.4%) 등 공감 응답은 35.2%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5%였다. 특히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0.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비공감의 강도가 매우 센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93.0%)과 정의당(96.1%) 지지층, 진보층(86.9%), 광주·전라(89.0%)에서 강하게 비공감에 응답했고, 바른미래당(69.1%) 지지층과 무당층(60.9%), 중도층(62.6%)에서도 미공감 비율이 높아 중도층과 무당층 설득에도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64.6%)과 경기·인천(61.4%), 대전·세종·충청(53.6%), 부산·울산·경남(52.0%), 40대(75.0%)와 30대(67.3%), 20대(63.9%), 50대(57.1%)에서도 비공감이 다수였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8.5%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37명 중 500명이 응답해 6.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