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스포츠 모자 부문까지 사업 확대

에스비파트너스 손잡고 베트남 모자 생산업체 유니팍스 인수
유니팍스, 나이키·언더아머 등이 고객사
세계 최대 신발ODM 생산업체 화승비나와 시너지 기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에스비파트너스와 손잡고 베트남에 있는 스포츠 모자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업체 ‘유니팍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니팍스 전경./사진제공=화승엔터프라이즈

스포츠용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전문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베트남에서 모자를 생산하는 업체를 인수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에스비파트너스와 함께 베트남에 있는 스포츠 모자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업체인 유니팍스(Unipax)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니팍스는 나이키(Nike), 언더아머(Uunderarmour) 등을 주요 고객사로 월 100만 피스(piece) 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스포츠 ODM 사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세계 최대의 신발ODM 사업의 아디다스, 리복의 브랜드 고객사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나이키(Nike), 언더아머(Uunderarmour) 등의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투자로 평가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에스비파트너스와 50%씩을 출자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화승크라운을 통해 유니팍스를 인수했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화승크라운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유니팍스 인수를 통해 신발에 집중된 ODM 사업 구조에서 스포츠 모자 부문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화승비나의 ODM 운영 방법을 기반으로 유니팍스를 운영 관리할 방침이며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000만 피스(piece)에서 향후 연 2,000만 피스(piece)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이번 유니팍스 경영권 확보로 나이키 등 해외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 기업을 고객사로 다수 확보하게 됐다”며 “화승비나의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모자 생산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낼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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