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에 튀겨야 제맛..에어프라이어 전용제품 불티

마니커·사조대림, 전용 치킨 출시
삼겹살 등 기획전 매출 233% 뛰어



동원F&B가 출시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퀴진 에어 크리스피’ 3종. /사진제공=동원F&B

기름 없이도 뜨거운 공기로 바삭한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가 맞춤용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이런 제품들만 모아서 판매하는 행사를 열자 관련 매출이 1주일 만에 200% 넘게 급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16일 육가공업체 하림(136480)도 최근 에어프라이어 전용제품 2종의 개발을 모두 끝마치고 이달 내로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행사도 폭발적 인기다. 온라인몰 ‘11번가’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MEAT A11-에어프라이어편’ 기획전에서는 ‘맥닭 에어프라이어 치킨’이 일주일 만에 2,500마리가 판매됐고, 통삼겹살(500g)은 무려 4,100개나 팔려나갔다. 이에 힘입어 기획전 판매상품 기준 거래액은 전주 대비 233% 늘어났고 결제수량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경기불황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히 요리해 먹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에어프라이어 판매는 최근 수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8만7,000대로 전년 대비 285.9%나 늘었다. 11번가의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거래액 역시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처럼 에어프라이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요 온라인몰의 에어프라이어 판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자레인지와 전기오븐을 추월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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