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방송 3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중계 포기를 선언하면서 KBO리그 자체 중계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3월 롯데, KIA, 한화가 자체 중계를 시작한 데 이어 3월 중순엔 키움, LG, 삼성도 시범경기 자체 중계를 시작했다.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홈경기가 없는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자체 중계에 나선 것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카메라 1대를 이용해 정규방송에서 송출 하던 화면 보다 어설픈 중계를 펼쳤지만 적게는 수 천명에서 많게는 몇 만 명에 달하는 KBO리그 팬들이 각 구단의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했다.
팬들은 어설프면서도 그만의 매력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인터넷 중계 특유의 장점을 살리는 모습도 나왔다. 치어리더를 중계석에 초대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일부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프로야구 선수들의 응원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중계진이 산만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인터넷 중계 특유의 재미에 수 천명에서 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구단의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시청하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뉴미디어를 통한 중계는 프로야구뿐만 아니다. 국내 격투기 대회인 로드FC에서도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현장 생중계에 나선다.
로드FC도 이번 제주도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경기를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새로 개설, 경기장에서 직접 중계 송출 할 예정이다. 해설위원으로는 여성 아이돌 그룹인 달샤벳 세리가 나선다고 밝혔다.
달샤벳 그룹 활동이 아닌 세리의 유튜브 라이브로는 공식적인 행보로, 유튜브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라이브 방송이 될 전망이다.
세리의 MCN 소속사인 (주)스타일디 안효준 대표에 따르면 “가수 세리와 MCN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세리가 아티스트로서 이루어낸 성과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만큼, 세리의 새 도약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아티스트로서당사와 함께 만들어나갈 유의미한 시너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끝으로 “다방면으로 활동할 세리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고 밝혔다.
㈜스타일디는 총합 1,100만 가량의 팔로워들의 인플루언서를 소속하고 있는 모델테이너 MCN 미디어기업이다.
이렇듯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로드FC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종목들 또한 뉴미디어를 활용한 중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