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업보고 앞두고…권영수·홍범식에 시선집중

5G·전장·올레드 등 주요 사안 두고
두 핵심축 의사 중 어느쪽에 힘 실릴까

권영수 (주)LG 부회장

홍범식 (주)LG 사장

LG디스플레이(034220)·유플러스·이노텍 등 그룹 내 여러 계열사가 얽혀 있어 역할 분담 및 조정 등 중요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 보고를 통해 구 회장의 경영 색깔이 보다 선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LG 대표이사이자 LG전자·디스플레이·유플러스 등 핵심 계열사 3곳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권 부회장과 지난해 말 ㈜LG 경영전략팀장으로 발탁된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출신의 홍 사장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 1957년생으로 LG 외길을 걸어온 권 부회장은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반면 이번 사업 보고에 처음 데뷔하는 홍 사장은 1968년생으로 경영전략팀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로 영입됐다. 두 사람은 이력만큼이나 여러 분야에서 소신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권 부회장과 홍 사장의 생각이 많이 다른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내부적으로 누구 의견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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