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일 부시 전 대통령 접견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차 방한
부시, 북미 비핵화 논의 가교역할할 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다.


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면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갈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계기로 미국 정부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풍산그룹과 관련한 일정을 위해 방한하면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며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6년 9월15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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