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종금연구원은 “환율변화에 따른 이익민감도가 높은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평균환율이 10 원 약세로 전환할 때마다 5.5% 가량 상향 조정이 이뤄진다“며 “선제적 수출비중 확대 역시 우호적 환율환경 속에서 이익 방향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관세 추가 부과에 대한 우려 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에 대한 결정을 180 일 유보했으며, 일본·유럽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관세 협상을 지시한 반면, 한국은 캐나다·멕시코와 더불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FTA 재협상 국가로 분류했다.
김 연구원은 “최종적인 관세부과 결정이 내려질 연말, 한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요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최근 이뤄지고 있는 한국·미국공장 가동률 개선과 수출물량에 대한 환율수혜가 실현이익 개선 및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