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8억원과 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와 3% 증가해 컨세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민아 연구원은 “특히 해외 판매 매출은 4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스터 션샤인’ 이후 메가 히트작이 부재한 것이 올해 주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판매 호조 등 긍정적인 실적 내용에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미 스튜디오드래곤의 2019년 PER이 42배로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 반등을 위해선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이미 시즌 2 제작이 확정돼있어 시즌 1 흥행 성패가 주가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세트장 등 초기 대규모 제작비 투입으로 시즌1의 이익 기여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본격적인 이익 기여는 시즌2 이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한국 콘텐츠 방영 허용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과 디즈니플러스의 아시아 콘텐츠 투자 시점도 2020년 이후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아스달 연대기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