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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명실상부 MLB 최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1볼넷 5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팀이 8-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첫 원정경기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6승 1패, 평균자책점은 1.52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이닝 4피안타 1실점) 이후 8개월 만에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징크스도 깼다.
그는 20일 경기 뒤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고질적인 문제였던 1회를 실점 없이 넘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 말에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깔금하게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1회에 구속이 떨어져서 고전했다”며 “푸이그를 병살타로 유도한 덕에 남은 이닝을 잘 막을 수 있었다. 그때 병살을 잡지 못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현재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으로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활약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