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정경미 부부는 지난 1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에 출연했다. 정경미는 강유미·안영미·김경아와 함께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꾸몄고, 윤형빈은 왕비호로 변신해 ‘봉숭아 학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어벤져스’의 헐크로 변신한 정경미는 김경아에게 “녹색 어머니회 갔다가 바로 왔다”며 근황을 전해 등장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경미는 강유미 등장 이후 호들갑을 떨던 안영미가 가슴에 붙였던 장식을 떨어트리자 천연덕스럽게 안영미의 앞을 가려줘 폭소를 자아냈다.
윤형빈은 지난 20년 동안 ‘개그 콘서트’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인 ‘봉숭아 학당’의 마지막 학생 ‘왕비호’로 등장했다.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의 중심, 신인들의 열정과 패기가 있는 곳”이라고 소개한 윤형빈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노인정이야 뭐야”라고 불평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형빈은 “센 독설 하나 부탁한다”는 말에 “어이, BTS”라고 외쳤다. 하지만 금세 선생님의 팔을 붙잡고 “편집해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윤형빈은 “예체능인들이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며 BTS, 트와이스,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어 “축구도 난리다. 세계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어찌 그리 잘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아, 손흥민 씨?”라고 되묻자 “난 박항서 얘기한 건데”라고 능청을 떨었다.
마지막으로 윤형빈은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대로 쭉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길 바란다”며 “‘개그콘서트’ 포에버”라고 외쳐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