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와 결별에 나서면서 삼성·LG유플러스(032640) 역시 화웨이 제재의 영향권 내에 있다. 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에 이어 5G까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써왔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 북부, 강원권에서 화웨이를 설치해야 하는데 앞으로 장비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통신 품질 개선은 물론 연내 기지국 8만대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일정대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며 “화웨이가 담당하는 수도권은 상당 부분 구축이 이뤄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임진혁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