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위례 트램...이번엔 진짜 되나

국토부, 관계기관과 MOU
연내 기본계획용역 착수 등
건설 사업 속도 높이기로


정부가 10년째 지지부진한 위례신도시의 트램 건설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위례 트램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나 10년이 지난 현재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관계기관과 함께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위례 신도시 트램 사업을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관계기관 간 역할을 명문화 한 데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관계 기관 간 이견 사항을 중재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트램 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는 물론 설계·건설·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트램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1,800억 원 가량을 부담하게 된다.

위례 트램은 지난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시작됐지만, 사업방식을 두고 10여 년간 시간을 지체했다. 지난 2014년에 들어서야 지방자치단체 협의와 타당성 조사가 확정됐고, 이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려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고 사업이 다시 표류했다. 결국, 지난해 7월 사업방식을 공공사업으로 변경하기로 협의했고,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미시행 사업으로 결정되며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 등 본격적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본선 5.44km, 정거장 12개로 구성할 예정이며 세부 노선은 트램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위례신도시에 계획된 전철 사업은 위례 트램 외에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서울 강남구 신사역), 위례 과천선(위례신도시~경기 과천), 8호선 추가역 개통 등 4개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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