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젊은 세대, 무순위 청약 단지로 눈 돌려

서울·일부 경기, 청약 가점제 비중 높아져...가점 낮은 젊은 세대 불리
삼송자이더빌리지, 청약통장 필요 없어 ...6월 오픈 앞두고 문의 많아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이 열풍이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자 제한 없는 무순위 청약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대부분 청약 가점이 낮다 보니 무순위 청약 단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최근 1순위 조건 강화나 재당첨 기회 제한,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일반분양 물량 등 부동산 규제를 피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당첨자 이력도 남지 않아 다른 물량에도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지난해 가점제 당첨 비율을 확대하면서, 청약 점수 가점이 낮은 3040세대 및 유주택자 등에게는 무순위 청약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점이 높지 않아 가점제로 당첨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청약기회가 늘어난 만큼 무순위 청약은 시행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는 잔여가구 25가구에 2만 4,000여 명이 청약했고, 당산 센트럴아이파크에도 잔여가구 8가구 모집에 2만 2,4321명이 신청했다. 올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174가구에 5,835명이 몰렸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도 사전 무순위 청약에서 1만 4,376건의 신청서를 받았다.

아파트 외, 청약통장 사용이 필요하지 않는 단독주택 등의 주거상품도 인기다. 지난해 6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입주를 시작한 블록형 단독주택 ‘김포자이더빌리지’는 분양 당시 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에서 지난해 7월에 분양한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도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지자 아파트 못지 않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GS건설이 분양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도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삶의 만족도를 중요시 여기는 3040세대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집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고 있어서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총 4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 면적 구성이지만 기존 아파트보다 전용면적 대비 약2배 규모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입주자는 다락방과 테라스, 개인정원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송 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결합시켰다. 우선 각 세대는 최고 3개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택형별 꼭대기층에는 별도의 다락이 제공돼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나 취미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세대별 단독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세대정원 및 포켓정원 등도 제공돼 미니카페나 화원, 바비큐장 등 입주민의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삼송자이더빌리지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6번지에 6월 중 개관할 예정으로 3040 젊은 세대가 주목할 만한 단지이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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