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말씀을 삼가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한마디만 말씀 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원외에서 다니면서 여러 가지 강경발언 많이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원내 아니니깐 원외 다니는 거 이해하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분이”라며 “국민들이 걱정스러운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이제 내일부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IMF세계 경제전망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하강기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경제성장률도 2.6%에서 2.4%로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도록 권고했다”며 “올해 확정정책의 예산편성을 하면 내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도 IMF는 9조원을 편성하라 했지만 현재 정부안은 6조7,000억원”이라며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예산안이 통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