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최종적으로 183만19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금까지 게재된 청와대 국민청원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22일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 119만2049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하면 청와대나 담당 부처가 마감 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다음달 20일 무렵까지는 이 청원에 대한 답변이 이뤄져야 한다.
해당 청원은 초반만 하더라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설치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을 청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지지자가 ‘맞불’작전 차원에서 제기한 것으로 추측되는 민주당 해산 요구 청원도 답변 충족인수를 채워 청와대가 함께 답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