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수주로 해외 매출액 개선 전망

KTB 투자증권 보고서




KTB 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매출액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2조9,000억원 규모의 이라크의 석유기업인 바스라로부터 바스라 지역 남부 유전의 해수처리 플랜트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상태로 오는 6월 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착공 시점 또한 늦어도 연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 주가 기준 수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건설업종의 7.1배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체사업 및 반포주공 1단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으로 국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해외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실적은 2023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 이후 해외 수주액이 3조원 내외에 머무르면서 해외 매출액도 2015년 기준 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이번 2조9,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프로젝트 수주로 2020년 이후 해외 매출은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대형 수의계약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회복한다면 하반기에는 매립, 항만 및 병원 등 현대건설이 강점 보이는 공공 위주로 수주가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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