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비용으로 인식하던 직영사이트 임차료를 자산·부채화해 10년간 상각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 증가에 따른 영업외손실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새로 적용한 리스 회계기준은 재무제표에 금융리스뿐 아니라 운용리스도 자산·부채로 계산해 넣도록 했다. 자산을 빌릴 때 운용리스 계약을 맺으면 단순히 수수료만 비용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큰 부채를 지지 않으면서 사업하던 관행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 CJ CGV의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6% 증가했으나 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직영사이트 리스 관련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비용은 감소했으나 (60억원) 금융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손실을 기록했다”며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7.6%, 14.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올해 이익 성장이 본격화되며 꾸준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CJ CGV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1,11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