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거시설의 화재안전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성능보강 융자사업’을 24일부터 시행한다.


주택성능보강 융자사업은 다가구·연립 등 3층 이상의 필로티 구조 거주건축물 가운데 가연성 외장재를 쓰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한다. 융자규모는 총 500억 원이며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건축물당 최대 4,000만 원 한도내에서 연 1.2%(변동금리),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능보강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정과 외부 마감재를 불연(不燃)재료로 교체하는 형태다. 또 스프링클러 또는 외부피난계단 등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 적용하는 성능보강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개발한 공법이다. 실제 크기의 실물실험과 시범시공(LH 매입임대주택)을 통해 화재확산 지연 효과 등 화재안전성능을 검증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화재안전 성능보강을 희망하는 주택소유자는 지자체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전국 우리은행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