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3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국민께서 제게 주신 마지막 과제로 생각하겠다”며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담대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주최 ‘미세먼지 근원적 대책’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반 위원장은 “요즘은 국민들이 북한 핵 문제보다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다”며 “불행 중 다행은 북핵 문제는 이념으로 양분화돼 있지만 미세먼지 해결 의지는 갈라져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 분석과 국민 대토론회를 거쳐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고 단기적으로는 좀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담대한 쇼크 테라피(충격요법) 조치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기오염 문제는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 간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개별국가 이해관계를 벗어나 역내 국가 모두 호흡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