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뉴델리=AFP연합뉴스
23일 진행 중인 인도 총선 개표에서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개표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BJP가 282개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20∼330곳에 달한다.
지금 추세라면 여당연합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BJP로서는 2014년(282석)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으로 절반을 넘는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도 큰 어려움 없이 정부를 구성,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51개 지역구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INC가 이끄는 통일진보연합(UPA)의 개표 우세 선거구 수는 100곳 수준에 그쳤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됐다.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7차례 투표가 진행됐으며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