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난 3월 대규모 추락사고에 따른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AA와 보잉 관계자들은 이날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 소식통들은 운항중단 해제가 이르면 오는 6월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미 CNBC방송에 출연한 대니얼 엘월 FAA 청장 대행도 “보잉 737맥스 운항을 중단 중인 항공사들이 중단계획을 더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해 737맥스의 재운항이 승인될 것임을 시사했다.
엘웰 청장 대행은 “보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분석은 우리가 가장 먼저 하게 될 것이고 다른 나라의 항공규제기관들이 우리 분석에 동의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와 유럽 등은 FAA의 분석과 별도로 자체적인 검토에 따라 운항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잇따라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이 8월까지 737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