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부터 6주간 이어진 인도 총선의 개표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지지자들이 뉴델리에 있는 당사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뉴델리=AFP연합뉴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올해 총선에서 303석을 획득하며 543석의 연방하원에서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BJP는 지난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얻으며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석을 더욱 늘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03석은 1984년 총선에서 인도국민회의(INC)가 기록한 404석 이래 최다 의석수다.
여기에 BJP는 창당 후 39년만에 최다 의석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득표율에서도 BJP는 45%(잠정치)를 기록, 2014년 39%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 오디샤 등 남동부 여러 주에도 ‘돌풍’을 일으켜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
BJP의 압승 덕분에 여권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도 지난 총선 때 얻은 336석을 넘어 350석 내외로 의석이 늘었다.
반면 1947년 독립 후 인도 정치를 좌우해온 INC는 52석에 그쳐 참패했다.
2014년 총선에서 44석을 얻으면서 역대 최소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던 INC는 이번에도 의석수를 크게 늘리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해 이달 19일까지 진행됐다. 개표 작업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시작돼 24일까지 계속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