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디아펀드’는 인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도 대형은행 중 하나인 주택개발은행(HDFC BANK), 세계적인 에너지그룹 릴라이언스산업(RELIANCE INDUSTRIES LIMITED)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펀드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성장성 및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인도는 전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 젊은 노동력, 저렴한 인건비, 내수 기반 경제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인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성장성에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는 가운데서도 인도 증시는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 인디아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환노출형 A클래스 기준)은 13.58%에 달한다. 1년간 수익률은 7.81%, 3년간 수익률은 39.25%다.
특히 인도는 중국에 버금갈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곳이다. 2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며 전 세계에서 젊은 인구 성장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20~3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더 늘어나고 중산층의 폭도 두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역시 인도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모디 총리는 ‘메이크인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통해 강력한 제조업 육성 정책을 실행하면서 인도는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모디 총리는 또 투명하고 건전한 경제기반을 기치로 내걸며 화폐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로 경제 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지난해 말 인도 증시는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모디 총리의 재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인도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