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극단적 선택 예고했었다…"안녕, 안 힘든 척" 심리적 압박 토로

가수 구하라 / 사진=양문숙 기자

가수 구하라가 26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자신의 SNS에 “안녕”이라는 단어를 썼다 지워 팬들은 “막을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0시 40분경 매니저의 신고로 서울 청담동에 있는 구하라의 자택에 출동했다.


구하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병원에 옮겨져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최근 안검하수 수술을 받고, 지난해부터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폭행 및 성관계 동영상 유포로 법정다툼을 이어가며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일상을 공개하는 SNS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전날 SNS에는 “안녕”이라는 두 글자만 적었다가 바로 삭제해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구하라는 이전에도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거나 “안 힘든 척”이라는 글을 올려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 엄청난 부담을 안고 지내왔던 것으로 추측돼 응원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쇄도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