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전쟁 '복병'으로 뜬 V50 씽큐

출시 2주만에 14만대 넘게 팔려
예상밖 인기로 5G가입 순위 영향
이통사들 "고객 더 끌어모으자"
듀얼스크린 콘텐츠 강화 잇따라



LG전자 모델이 다음달 15일 LG 서울역 빌딩에서 고객들에게 LG폰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는 ‘LG 모바일 컨퍼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10 5G가 출시된 이후 약 한 달간 KT의 독주가 진행됐다. KT는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갤럭시 S10 5G에 이어 지난 10일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 SKT의 5G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SKT는 5GX 플래티넘 요금제 기준 77만 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이례적인 액수를 지원했다. 그 결과 SKT는 V50 씽큐 판매와 5G 가입자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SKT와 가장 적은 V50 씽큐 판매량을 기록한 통신사의 차이는 두 배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에선 듀얼 스크린을 이용한 5G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을 통해 5G 가입자를 더 끌어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출시될 폴더블폰에도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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