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개입’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정식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29일 양 전 대법원장과 박영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첫 정식 재판을 연다. 재판부는 29·31일 변호인들이 동의한 서류증거를 조사한 뒤 6월부터 증인신문에 들어간다. 재판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로 한주에 이틀 열린다. 양 전 대법원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월 보석 심문에서 “검찰이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300여쪽의 공소장을 만들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정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