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 면적이 1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주거와 생활기반시설 토지가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지난 1970년 이후 매년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통계를 수록하고 있다.
2019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국토의 지적공부등록 면적은 10만 378㎢로 집계됐다.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여의도 면적의 약 5배인 14㎢가 늘어났다. 이는 전남 영암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 경기도 시흥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공유수면 매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은 경북이 1만9,033㎢(19.0%)로 가장 넓었고, 이어 강원도 1만6,828㎢(16.8%), 전남 1만2,344㎢(12.3%) 순이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토지 면적 465㎢에 그쳐 가장 작은 광역자치단체로 집계됐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강원도 홍천군이 토지 면적 1,820㎢(1.8%)로 가장 넓었다. 이어 강원도 인제군 1,645㎢(1.6%), 경북 안동시 1,522㎢(1.5%) 순으로 면적이 컸다. 반면 부산 중구는 토지 면적 2.8㎢로 가장 작은 기초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년간 통계를 비교하면 농경지는 감소했지만, 주거·생활기반 시설, 교통기반 시설 토지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지는 최근 10년간 1,73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거·생활기반 시설(창고용지, 공장용지 등)토지는 890㎢(24%), 교통기반 시설(도로, 철도 등)토지는 608㎢(21%) 늘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