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올해 주업인 폴리실리콘 부진으로 380억의 적자가 예상되나 1·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2,156억으로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전지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하반기에 수요가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태양광 수요 약 120~125GW로 지난해보다 20~25%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보다는 미국,유럽,일본 등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불확실했던 중국정부 정책도 7월 보조금 지급재개 등 방향성이 명확해져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약 30GW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OCI는 원가 절감과 판매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전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설비 인수, 리뱀핑 등으로 단위당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고순도 Mono용 판매확대를 통해 판가와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치킨게임인 폴리 시장에서 끝까지 버틴 OCI가 결국 하반기 시황 반등 구간에서 이익 레버리지 크게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