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종합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28위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규모가 늘어난데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2면


28일 IMD가 공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평가 대상 63개국 중 28위에 자리했다. IMD 순위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7년 29위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지난해 27위로 올랐다가 올해 다시 한 단계 미끄러졌다. 아시아태평양 국가(14개) 중에서는 9위,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28개)를 대상으로 하면 11위를 기록했다. IMD는 매년 5월 말 4대 분야(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를 기초로 각국의 종합순위를 산정해 공개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평가에서 기업 효율성(43→34위)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제 성과 분야의 하락폭(20→27위)이 가장 컸고 정부 효율성(29→31위)과 인프라 분야(18→20위)의 순위도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민관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주요지표의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