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상가 1층 임대료가 다른 층에 비해 약 5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1·4분기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상업용부동산의 1㎡당 평균 임대료는 2만3,15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임대료가 높은 층수는 1층으로 3만9,900원이었고, 2층은 2만4,300원, 11층 이상은 2만4,000원이었다. 가장 임대료가 가장 낮은 층은 지하 1층으로 1만4,000원이었으며 이어 4층 2만500원, 5층 2만600원 순이다.

건물의 각 층에 따른 수익성 또는 쾌적성 등의 차이를 수치화한 층별 효용비율(1층 제외)은 2층이 60.9%로 가장 높았고 11층 이상이 60.2%, 6~10층 52.9%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지하 1층으로 35.19%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요자와 가장 쉽게 상가에 접근할 수 있는 1층이 인기와 임대료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임대료와 매출을 따져 봤을 때, 1층 상가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요인, 입지조건 등 건물의 용도 등에 따라 층별 효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건물의 층마다 입점 가능한 점포의 유형도 달라 효용격차는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