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블유' 이런 로맨스 또 없습니다, 세 걸크러시 언니들의 ‘사랑 찾아 삼만리’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작발표회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WWW’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포털사이트 업체를 배경으로 임수정, 이다희, 장혜진이 펼치는 자신만의 사랑과 성공에 대한 열망이 폭발한다. 하루하루 지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20대부터 40대까지 직장 여성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지현 감독과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담은 작품.

정지현 감독은 “대본을 4부까지 받아 읽어보고 작가에게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냐’고 물었다”며 “작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나 또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 차별점으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연애는 저렇게 해야지’ 하는 판타지를 섞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포털사이트의 가장 큰 의혹 중 하나인 실검조작이 초반 중심 사건으로 등장한다. 정 감독은 “만나주는 관계자가 없어 취재까지는 힘들었고 알고 있는 선에서 허구로 접근했다”며 “작가의 상상 안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직접적인 말을 아꼈다. 이에 간담회 말미 제작사 측은 “작가진들이 포털사이트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고,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그려낼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배우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이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WWW’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출연 계기에 대한 설명부터 배우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임수정은 “포털사이트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가 현재 내 나이에도 공감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 배타미는 목표지향적이고 성취욕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 거침없는 여성들의 사랑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지금까지 없었던 소재, 세 여자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임수정과 내 이야기에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며 “현장에 갈 때마다 걱정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고 있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는 이다희는 “수정언니와 혜진언니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상상만으로도 기대됐다”며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촬영하며 보면 여자배우들간의 호흡이 아주 좋다. 여성 분들이 좋아하실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전혜진은 “막힘없이 대본을 봤고, 소재가 포털사이트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진짜 여자들의 이야기가 배우로서 목말랐다. 정말 대본에 나오는 박모건(장기용)을 만나고 싶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완벽남’에 ‘10살 연하’까지 장기용이 연기할 박모건에 대한 기대가 쏟아지기도 했다. 임수정은 “장기용은 박모건 캐릭터와 정말 많이 닮았다. 나이에 비해 차분한 타입이고, 오빠미가 있다”며 “드라마 안에서도 타미와 모건이 10살 차이가 나는데 단순히 연하남의 판타지보다는 연기적 호흡이 잘 나오는 편이다.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기용은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는 센 인물이 많았다. 몸도 목소리에도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이번 작품은 내 모습을 많이 담았다”며 “실제 웃음과 일상의 말투 등 힘을 빼고 내 말과 목소리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는 말로 기대를 높였다.

배우 임수정, 장기용이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WWW’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작품은 전체적으로 일과 사랑을 모두 잡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들이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결혼관과 이성관, 커리어에 대한 성취욕 등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했다”고, 이다희는 “나와 비슷한 부분을 끌어내 연기하는데 감독님께서도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일하는게 좋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목표 시청률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0%다. 장기용은 “10%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진행하겠다”며 여심을 한웅큼 더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6월 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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