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일 국방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계기로 이뤄진 한일 간 양자 접촉을 통해 양국 간 군사교류 복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한국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관계회복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그러나 일본의 기류가 최근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방위성 측이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초계기-레이더’ 갈등 문제를 재거론하겠다는 방향으로 미묘하게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서 28일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보류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와야 방위상이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본 측과) 논의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계속 협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