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본사·북미법인 수익성 회복

유진투자증권 리포트

유진투자증권(001200)은 3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별도 재무제표가 적용되는 본사와 북미법인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2,352억원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별도 부문 적자 전환으로 실적 버팀목이 돼왔던 본사 수익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며 “충당금 효과를 제외하면 신차 효과로 약 2,000억원의 본사 수익 증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미 판매법인(HMA)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조6,500억원이다. 순손실은 1,02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 연구원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믹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로 판매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2·4분기 HMA는 영업적자 2,432억원을 기록했으나, 오는 2·4분기에는 큰 폭의 적자 축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의)2·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2원으로 지난해 1,080원 대비 7.5% 상승했는데 이는 수출 채산성 개선과 해외 법인의 환산손익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