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월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에서 주호영 의원과 쓰레기 수거 차량에 탑승,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쓰레기 수거차 발판에 올라타 구설수에 오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가 광주에서 대구로 이첩된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만간 이 사건을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이첩할 계획이다.
광주 동부경찰은 이달 14일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진술 청취와 법리 검토 등 기초조사를 마쳤다.
피고발인 진술 청취 등 주요 조사는 발생 장소인 대구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첩 결정을 내렸다.
고발장은 낸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47) 부장은 민생투어 대장정 당시 황 대표가 이른바 ‘시민 흉내’를 내려다가 실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황 대표를 고발했다.
민생투어에 동행해 황 대표 옆에서 쓰레기 수거차 간이발판에 함께 올라탄 한국당 주호영 의원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문 부장은 지난해 산업재해 인정을 받자마자 숨진 환경미화원의 발인을 지켜본 뒤 미화원 건강관리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한 인물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