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팔라우 산 조르디(PALAU SANT JORDI)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BARCELONA’를 개최했다.
유럽 투어의 마지막 도시인만큼 블랙핑크를 향한 팬들의 열기와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오랜 시간 블랙핑크를 기다린 팬들은 입장이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블랙핑크는 현지 팬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스페인어로 반갑게 인사했다. 멤버들이 “올라(Hola)”, “부에나스 따르데스(Buenas tardes)”라고 인사를 건네자 관객들은 반색하며 손을 흔들었다.블랙핑크는 “스페인에서 꼭 공연을 펼쳐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과 마주할 수 있어 기쁘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자”며 분위기를 달궜다.
블랙핑크의 메가 히트곡 ‘뚜두뚜두’ 무대로 콘서트가 시작됐고, 관객들의 터질듯한 환호가 쏟아졌다. 역대 타이틀곡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 ‘마지막처럼’부터 큰 사랑을 받은 수록곡 ‘돈 노 왓 투 두’, ‘킥 잇’ 등 다양한 무대는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스페인 팬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동한 블랙핑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즐기며 에너지를 내뿜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 스페인 블링크들은 입 모아 ‘앙코르’를 외쳤다. 블랙핑크의 앙코르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은 뿅봉과 휴대폰 플래쉬로 파도타기를 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로제는 “오늘 밤이 유럽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마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수는 “유럽 투어의 종착지인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간다. 여러분들이 그리울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가 가까워오자 팬들은 ’EVEN IF WE ARE APART, WE WILL STAY WITH YOU’라고 적힌 슬로건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멤버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블랙핑크는 스페인 팬들과의 작별이 아쉬운 듯 “그라씨아스(Gracias, 고마워요)”, “오스 께레모스(Os queremos, 사랑해요)”, “아스따 프론또(Hasta pronto, 다음에 또 봐요)”라며 진심 어린 소통을 나눴다.
지난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투어의 포문을 활짝 연 블랙핑크는 영국 맨체스터와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그리고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6개 유럽 대표 지역에서 6회 공연을 선사하며 존재감을 구축했다.
첫 유럽 투어를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6월 8일 마카오 공연에 이어 13일부터는 호주 투어에 나선다. 연말에는 일본 주요 3개 도시 4회 돔 투어에 나선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