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치며 시즌 네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우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의 네 번째 10위 내 입상이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10위, 3월 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5위(8강), 4월 마스터스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공동 25위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으나 이후 보기 2개를 적어내 선두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12/14)과 그린 적중률(14/18)을 과시한 그는 “오늘 샷과 퍼트가 좋았지만 몇 차례 아이언 샷 실수가 있었다. 그런 실수가 US 오픈에서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US 오픈에서 PGA 투어 최다승 타이인 통산 82승과 열여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가 19언더파로 통산 2승째를 거두며 163만8,000달러(약 19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애덤 스콧(호주)이 2타 차 2위에 올랐고 안병훈(28)은 6언더파 공동 17위,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2언더파 공동 37위로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