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사무총장은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의실 앞에 앉아있던 일부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했다.
회의 후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비공식 브리핑)을 들으려 바닥에 앉은 채 이동하던 기자들의 모습을 빗댄 표현이다.
이 발언은 황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 직후 나와 더 큰 비판에 직면했다.
한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더 이상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최고위원 회의 후 회의장 안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열악한 취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7일 사무총장 주재 회의에서 사무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뒤 사무처 노조가 사과를 요구하자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성희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