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영암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1,848억 규모…연평균 수익 300억

구자균(오른쪽) LS산전 회장이 4일 서울 양재동 대명에너지㈜ 본사에서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과 설비용량 93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영암태양광발전소 구축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93㎿ 규모 영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LS산전이 추진해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로서는 사상 최대인 1,848억원 규모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안전성 이슈로 주춤했던 LS산전의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대명에너지 본사에서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과 1,848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영암 태양광 사업 조감도. /그림제공=LS산전

영암 태양광 사업은 대명에너지와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에 참여하는 영암태양광발전㈜가 40㎿급 풍력발전 단지 내 296만㎡ 부지에 93㎿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설비용량 93㎿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배터리 용량 242㎿h 규모 ESS 등 태양광 발전의 설계·제조·구매·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영암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12월 말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대명에너지는 준공 후 20년간 태양광 발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남동발전에 판매하게 된다. 대명에너지는 약 3만가구에 공급 가능한 연간 120GWh의 전력을 생산, 20년간 약 6,000억원, 연평균 약 3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3㎿급 태양광 발전소는 친환경 전력 생산을 통해 약 5만6,000톤(매년 소나무 31만그루를 심는 효과)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도 가능하다. LS산전 관계자는 “유례가 없는 규모의 대형 태양광·ESS 연계 사업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준공이 되면 영암 현장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종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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