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연구원은 “지난 5월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등록되더라도 소비자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권리까지 제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게임산업은 e-스포츠라는 장르로 새롭게 만들어져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서는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게임이 스포츠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다면 이러 한 질병 규정은 과도한 판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월 구매 한도 50만원 등의 규제가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추가적인 제약은 쉽지 않으며, 게임사들의 기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편 그는 “신작과 관련된 기대감은 하반기에 단연히 돋보일 것”이라며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로 시작하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의 두번째 스테이지가 2019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리니지2M은 역대급 모바일게임 퀄리티를 보여줄 예정이며, 2020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리니지2M의 매출은 9285억원, 일평균 매출을 2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3% 증가한 2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11.1% 급증한 1조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2020년 PER은 12.8배 수준으로 하락하여 밸류에이션(Valuation)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