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 광고. /사진제공=CJ제일제당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광고. /사진제공=파워에이드
빙그레의 ‘슈퍼콘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사진제공=빙그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 선수가 높아진 몸값만큼이나 광고주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식음료 광고 시장을 휩쓸고 있다.CJ제일제당(097950)은 5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비비고 국물요리’의 모델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제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흥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에 간접광고(PPL) 형태로 비비고 삼계탕을 노출하고 이후 해당 장면을 활용한 풋티지 광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형마트 등에서 비비고 국물요리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손흥민의 사인이 들어간 여행용 파우치를 비롯한 ‘손흥민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 음료 브랜드인‘ 파워에이드’도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정했다. 파워에이드는 오는 8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후원한다. 파워에이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사전 선발된 소비자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앞선 지난 3월에는 빙그레(005180)가 손흥민을 아이스크림 ‘슈퍼콘’의 모델로 발탁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손흥민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광고 영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슈퍼콘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논산공장의 슈퍼콘 생산라인을 풀 가동 중이다.
손흥민은 이 외에도 스포츠 브랜드와 통신사, 면도기, 은행, 시계, 소염진통제, 샴푸 등 총 8~9개의 브랜드 및 제품의 광고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의 구체적 모델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업계 최고 대우인 6개월 계약 조건에 약 6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