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을 위협하는 요소로 먼저 정부의 누진제 개편안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누진제 개편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대 3,000억원 수준의 비용을 한국전력이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실적과 규제 리스크 면에서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환율 상승 역시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소로 꼽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연료비는 1,6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전력구입단가(SMP)가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LNG 관련 세금 인하,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면서 전력구입단가는 70원/kWh~80원/kWh까지 떨어졌다”며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가 5기까지 늘어나 발전 양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함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