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고향 성남이 가장 먼저 품었다, 15일 중앙공연 공연 확정

15일 중앙공원 '파크 콘서트' 예정대로 출연
성남시 홍보대사 위촉은 잠정 보류
소속사측 "유영현 사과, 최정훈 수사 불필요"

잔나비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 멤버들의 출신지역인 경기도 성남시가 이들의 초청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 측은 5일 “잔나비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부분의 의혹을 해소한 마당에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15일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잔나비가 예정대로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잔나비를 성남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던 계획은 잠정 보류됐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지난달 24일 밴드에서 자진 탈퇴하고 사과했다.

이어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이며, 회사 경영에도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위기를 맞았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 없고 결백하다”며 “검찰 수사 결과 최정훈의 부친은 입건·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에서도 최정훈과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영현에 대해서는 “글 작성자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작성자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유영현은 작성자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성남시 분당구 출신 친구들이 결성한 밴드로,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을 비롯해 3월 발표한 2집 [전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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