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전광훈 대표회장)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있다.


한기총은 지난 5일 전광훈 대표회장 명의로 낸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정권이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과 경찰, 기무사, 법원, 언론 등을 점령해 대한민국을 고사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회장은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 “황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얻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초 제25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전 목사는 19대 대선 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