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씨에 대해 후원자들이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률사무소 로앤어스는 윤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후원자들을 대리해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낼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 반환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원자는 3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후원금은 총 1,000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앤어스 측에 따르면 후원자들은 ‘지상의 빛’ 설립을 위해 냈던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상의 빛은 윤 씨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범죄 목격자, 증인들의 안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윤씨는 재단 설립과 신변보호를 위한 경호비 등의 명목으로 대중에게 후원을 요청해 왔다.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후원자들은 윤씨가 책 집필 과정에서 협력하던 김수민 작가와의 갈등에서 증언의 신빙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신들의 후원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씨는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