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001630)가 종근당(185750)건강을 비롯한 자회사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주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홀딩스는 3.2% 오른 12만9,000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9.6%까지 급등하는 등 최근의 강세 흐름이 계속됐다.
약세장 속에 돋보이는 모습은 자회사의 실적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종근당바이오(063160)·종근당건강 등 총 8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종근당건강의 실적이 몰라보게 상승하며 종근당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도 최근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끌어모았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014년 매출액 546억원, 영업적자 17억원의 ‘미운 오리 새끼’에서 지난해 매출액 1,82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변했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락토핏’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올해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근당건강의 주요 유통 채널은 홈쇼핑·대형마트로 합산 비중이 5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경쟁 건강기능식품 대비 방판, 온라인, 텔레마케팅 비중이 현저히 낮아 신규 채널 추가 확대에 따른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근당건강의 기업 가치가 반영됨에 따라 종근당홀딩스 주가 역시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