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부터 뱀장어 인공 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최근 공모한 ‘환경인자 제어를 통한 뱀장어 수정란 생산·보급’ 용역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실행된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소는 뱀장어의 성숙과 산란에 미치는 최적의 염분 조건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산란 유도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우량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관련 단체와 민간업체에 우량 수정란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13년 자연산 뱀장어를 인공수정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렙토세팔루스’란 뱀장어 유생을 부화한 바 있다./부산=조원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