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기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1·4분기 유럽연합(EU)과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고용수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EU와 유로존의 고용률은 직전분기인 작년 4·4분기보다 각각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작년 4·4분기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고용률이 EU의 경우 0.2%, 유로존의 경우 0.3% 각각 올랐다.
EU 회원국 가운데 올해 1·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고용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헝가리(1.0%)였고, 스페인(0.7%), 그리스·리투아니아·네덜란드(각 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에스토니아는 직전분기보다 고용률이 0.4% 떨어졌고, 핀란드·스페인은 직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4분기 고용률은 작년 동기 대비로도 올랐다. EU의 경우 1.2%, 유로존은 1.3%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경우 올해 1·4분기 EU에서는 모두 2억4,070만명이 고용돼 있고, 이 가운데 유로존에 속한 회원국 국민은 1억5,950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유로스타트는 이는 EU와 유로존 모두 역대 가장 높은 고용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올해 1·4분기 EU와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가 직전 분기보다 각각 0.5%, 0.4% 증가한 것으로 최종 평가됐다고 밝혔다. 작년 1·4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EU의 GDP는 1.5%, 유로존의 GDP는 1.2% 각각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